Happyberrysboy's Blog

처음으로 당근마켓을 한번 이용해 보았습니다. 예전부터 앱 자체는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당장 무언가 필요한 것은 없어서 잊고 지내다가, 둘째녀석이 최근에 계속 자전거를 사달라고 노래를 불러서, 일단 한번 중고로 저렴하게 구해볼까 해서 앱을 설치 해보았습니다.

요즘 나오는 앱들은 다들 아기자기하고 심플하고 귀엽게 잘 만드는 것 같아요. UI/UX 측면에서도 아주 훌륭하고 말이지요. 저는 아직 앱은 많이 만들지는 않아서 점차 트렌드에서 멀어지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 군요.

아무튼 설치 후 키워드로 검색도 해보고, 그냥 올라오는 물건들도 구경을 좀 해보았네요. 정말 별의 별 물건들이 다 올라오더군요. 일상적으로 생각나는 물건들은 물론이고, 명품, 금/은, 컴퓨터, 가구, 옷, 아이들 장난감, 자그마한 인형들 까지도 천원, 이천원 이런식으로도 올라오고 말이지요.

컨셉 자체가 “당신 근처에 있는 직거래 마켓”이라 그런지 싼 물건이지만 직거래로 바로 찾아와서 거래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바리바리 올리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찾은 자전거!!

초등학생 저학년이나 유치원생이 타기에 적합한 사이즈더군요.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크게 상태도 깨끗하고 말이죠. 거기에 유아 보호장비까지도 같이 준다고 해서 한번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나 : 혹시 어느 아파트이신가요?
판매자 : 저 XX 아파트인데요.
나 : 앗.. 저랑 같은 아파트, 옆옆동이군요. 가까우니 한번 보고 결정해도 되겠습니까?
판매자 : 물론이지요. 몇호로 오시면 됩니다.

와우.. 나름 신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고나라 같은 경우에는 사실 같은 부산정도만 되어도 만족하고 직거래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걸어서 코앞이라니..

바로 아들녀석에게 물어보니 얼른 가보자고 난립니다. 외투를 입히고 바로 출동!!!

상태를 보니 사진에서처럼 역시나 깨끗하더군요..!! 5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자전거 한대를 얻게 되었네요. 헬멧은 아직 없긴 하지만 보호 장비까지..!! 헬멧은 사야겠습니다.


당근마켓 이용해보신분 많이 계신가요? 큰 기대 없이 써보았지만, 추천추천 드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