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berrysboy's Blog

안녕하세요, 햅뽀이입니다.

금일 오전에 @oldstone 님이 Steem의 실제 생활 용도, 협동조합이 어떨까요 ? 라는 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SCT 운영진에서는 스팀코인판에 3개의 태그(sct-market, sct-producer, sct-consumer)를 추가 하였습니다.

이유라면, 당연히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농지와 소비자(스티미언)들을 바로 연결하는 것 까지는 몇 차례 시도를 하였고, 서로 기분 좋은 거래가 이루어졌기에 서로 보팅을 해주는 경우 까지는 쉽게 볼 수 있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oldstone 님이 제시해주신 내용은, 인증을 하면 무조건 보팅으로 일정 금액의 보상을 지원해주시겠다는 것이었죠. 거의 100만 파워에 육박하는 스팀파워로 말이지요. 이는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판매자는 판매자대로 많은 꽤나 많은 금액을 보전 받을 수 있어 거래에 큰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고래분들이 참여해주신다면, 더 커질 수 있는 부분도 열려 있는 상태이고요.

구매자 분들은 지금까지 모아 두었던 steem, sct, krwp를 대방출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입니다. 엿바꿔 먹어야 하나.. 자꾸 가격도 떨어지는데 어떻하지 했던 그 코인들을 실물경제에 무언가를 사는 곳에 사용하면 왠지 뿌듯해 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저도 몇몇가지들을 사보곤 했었습니다.)

아직 뚜렷한 정책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다면 꽤나 흥미로운 플랫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저도 올드스톤님이 만들어 놓으신 카톡방(https://open.kakao.com/o/gknZ8yFb)에 조금전에 참여하였습니다. 시간이 늦어 간단히 인사만 드리고 내일 대화를 해볼 생각이긴 합니다.

제가 뭐… 농사를 짓는건 아니고요, 경북청도에 부모님이 계절마다 이것저것 과일 관련해서 일을 하고 계시거든요. 당장 올 가을만 해도 감이랑 모과를 수확하셔야 합니다. 모과의 경우야 일반 가정에서 살일은 거의 없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감이나 홍시(청도에는 감에 씨가 없어서 먹기 편합니다. ^^)는 거래가 가능하다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감말랭이!! 아마 많이들 드셔보셨을텐데요. 감 말리는 기계도 있어서, 감말랭이도 종종 하시곤 하십니다. 예전에는 꽤 많이 하셨었는데, 판매루트가 마땅찮아 그 이듬해부터는 드실만큼만 하시고 많이 안하시긴 하셨는데, 올해는 얘기를 해서 스팀에 판매를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해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모과도 필요하시다면 거래가 가능하겠지요. ㅎㅎ 그런데 대체로는 모과는 대량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개인 거래가 쉽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봄에는 딸기 농사를 도와드리러 가시곤 하시는데, 거기는 주인이 따로 있어 별도로 얘기를 좀 해봐야 하는 부분이 되겠네요.

여름에는 청도 복숭아(백도)도 수확하십니다. 과즙이 장난아니게 폭발하는 그런 백도이죠. 괜히 말씀 드리는게 아니고 정말 복숭아 맛은 기가 막힙니다. 이미 계절이 지나가버려서 1년이나 더 기다려야 하지만, 정말 상품은 좋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스팀에서 무언가 자꾸 시도를 해보는 모습은 참 많이 뿌듯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팀이란 곳은 글로써 상대방을 대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통이란 것이 계속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적이고, 재밌고, 가끔 다툼도 일어나게 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런 소통을 기반으로, 부디 떨어지는 가격을 극복하여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쭉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평안한밤 되시길 바랍니다 ^^

저는 3일 전부터 왕좌의 게임 시청 도전 중입니다. 재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