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berrysboy's Blog

안녕하세요 햅뽀이입니다.

오늘 회사 옆부서 팀장님의 장인어른 상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조금 전에 도착을 했는데요. 모든 죽음이 다 안타깝지만, 본인도 생각지 못하는 사고로 인한 갑작스런 돌연사는 정말로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옆부서 팀장님도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시고, 팀장님의 장인어른이라고 하기에, 어느정도 나이도 있으시려니 생각하고 그저 노환으로 인해서 돌아가신게 아닐까 했는데, 저의 섣부른 판단이었습니다. 나이는 조금 있었지만 정정하고 아직까지 일도 충분히 하시는 분이셨는데, 갑자기 사고로 인해서 돌아가시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가족들 모두 마음의 준비도 하지 못한채 현실을 받아들여야 해서인지, 상주분들의 표정이 다들 힘들어 보였습니다. 아주 잠깐 저도 주변분이 안타까운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1초만에 눈물이 날 뻔했었네요. 이미 벌어진 일, 충분히 슬퍼하시고 충분히 마음 다 잡으시고, 충분히 충분히 추스린 후에 다시 잘 살아 가시길 바래봅니다.


이런 일들을 겪고나니 드는 생각이 하루를 살아도 원없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흥청망청 살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저 갑작스레 사고를 당하더라도 너무 억울해 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부지런히 살았다는 자부심을 가질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을 미리 해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기 스스로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을 하는건 아니니까요. 저는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어느정도 말을 이해할 정도가 되면 이야기를 해줘야 겠습니다. 아빠가 혹시나 하늘로가더라도 아빠는 항상 즐겁게 살다가 가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말이죠. 그래야 아이들도 와이프도 얼른 마음을 추스리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지요. (물론 저의 목표는 벽에 똥칠을 110세 정도에 할 계획입니다. 그 때되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지요. ㅎㅎ)


이런 일들도 추세가 있을까요? 올해 저에게는 유난히 많은 경사와 조사가 있었습니다. 올해 이전 23년간은 1년에 조사/경사가 1, 2건 있을까 말까한 정도였는데, 올해만 벌써 89회 정도 조사와 경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뭔가 저승사자와 삼신할매가 바쁜 한해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사람사는 세상 정말 한치앞도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위험할 것 같은 짓은 안하는게 더 낫겠지요. 오토바이를 쌩쌩 탄다던지, 차를 쌩쌩 몬다던지, 너무 위험한 운동을 한다던지 하는 것들이요. 저는 오래 살고 싶어서 안전하게 항상 다닙니다. 운동도 최소한의 운동만(??? ㅎㅎ)


인생,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후회 없이 사는 것일까요?
혹시나 내일 죽어도 억울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살고 계신가요?

마지막으로 모두모두 건강하게 행복한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