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berrysboy's Blog

안녕하세요 햅뽀이입니다.

어느날 와이프가 저에게 책을 하나 선물 해주었습니다. 제목은 “포노 사피엔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라고 합니다. 와이프가 먼저 읽어 본건 아니었고, 어디선가 책 관련 내용을 들었는데, 바로 제가 생각이 났다고 하네요. 폰 없이 못 살 것 같은 사람이라고 얘기하면서 말이죠. 매우 맞다고 맞장구를 쳐주며, 평소에 책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 특별히 와이프가 선물해준 책이라, 이 책은 다 읽어 볼 생각입니다.

제목에서도 대략 느낌이 오기는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거의 손에 놓지 않는 저같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폰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면서 살고 있는 시대가 온 것이지요. 대략적으로 폰에 의지하게 됨으로써의 장, 단점을 말하라고 하면 몇가지를 말 할 수 는 있겠지만, 분명 이 두꺼운 책에는 제가 생각지 못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 가 있을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아직은 앞쪽만 간단히 읽어본 상태입니다. 프롤로그부터 와닿는 말들이 막 나옵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우리는 더이상 친구 전화번호 하나도 제대로 외우지 못할 만큼 머리가 나빠졌다고 합니다. … 중략…
요즘 사람들이 잘 외우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암기력이 퇴화되고 뇌 활동이 한가해 졌을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많은 양의 데이터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독점해왔던 지식은 이제 필요한 순간 스마트폰이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저도 동의 하는 부분입니다. 솔직히 저도 전화번호를 외우는 숫자가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아주 가까운 가족들 정도이지요. 하지만 전화번호 이외에 수 많은 정보를 끊임없이 폰을 통해서 습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는 동안은 덜하겠지만, 그외에 시간에는 “스팀코인판”에서 수많은 저자들의 글들과, 뉴스들, 개인적인 흥미거리들을 읽고 보기에 시간이 모자를 정도이지요.

전화번호를 엄청나게 많이 외우고 있었던 예전에는 어땠을까요? 폰으로 마땅히 할 것이 없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무언가를 기다리는 동안, 특별히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주변 풍경을 보거나(물론 이런 여유도 요즘은 좀 필요 합니다. ㅠㅠ) 책을 보거나(이 경우는 조금 낫기는 하겠지요.) 그냥 잡생각 정도 했을까요? 적어도 뇌를 더 많이 쓰는 방향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서, 개개인이 인지할 수도 없이 어느새 이런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깨우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 할지에 대해서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더 책을 읽어 가면서 공감가는 부분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일단 오늘은 책에서 “포노 사피엔스”에 대해서 정의한 문장으로 마무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포노 사피엔스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가 점차 해소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며 등장한 용어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포사피엔스에 빗대어 포노 사피엔스(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라고 부른데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