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berrysboy's Blog

안녕하세요 햅뽀이입니다.

저는 오늘 1월 2일… 새해 하루 지나자 마자 한잔 거하게 마시고 들어 왔네요. 약간의 영업적인 마인드와 저도 술을 싫어하지는 않기에 한잔 걸치고 왔습니다. 다행이라면 그래도 3일이 되기 전에 들어온 것이겠지요.

오늘 택시를 타고 들어오면서 택시기사님께 이야기를 걸어 보았습니다.

요즘 택시 업무 어떠신가요? 힘드시진 않나요? 요즘 택시 회사는 많이 안힘드신가요?

택시 기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회사는 말이지예… 택시 운영하는 회장님이 버스 정류장 3개 이상하시고, 택시 하나 운영하시고, 건물하나 있으신데예…
아직 그랜저 10년 넘은 구형 타고 다니십니다.. 회사가 아무리 힘들어도 직원들 다 끌어 안고 지금까지 왔지요. 지금 여기 회사 다니시는 분들 10년은 아무것도 아이라예… 20년이 보통이고 30년 운행하시는 기사님도 있습니다. 개인택시 뽑을 수 있는데도 안 뽑고 그냥 이 회사 다닙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어떤 것이 직원분들을 그렇게까지 결속력 있게 만들었나요?

뭐 별거 있습니까? 그저 말이 통하는 회사… 뭐 잘 안되도 힘으로 안밀어 부치고 그냥 말로 대화하고, 안되도 해결해주려고 노력하고, 부산시내에 차량 수리 100% 회사에서 해주는 곳은 여기 뿐일겁니다. 다른 곳은 자기가 좀 잘못하고 하면 개인이 부담해야 되요. 그거 차이 큽니더..

저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이 시켰을 리도 만무하고, 그저 직원들 스스로 이런 이야기를 스스로 할 수 있는 그런 회사… 정말 그런 회사 만들고 싶구나.. 라는 생각 말이지요. 충성심을 강요하지도 않지만, 스스로 충성심이 우러나 회사에 밑보이는 짓을 하지 않고 회사를 생각해주는 그런 직원들을 키우는 그런 멋진 회사가 정말로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현재 월급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직원 들 중에 이렇게 회사에 대해서 충성심 깊게 일하는 직원들은 얼마나 될까요? 정말 전체에서 1% 될까 말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자기 삶을 우선시 하며 그저 어떻게 해야 회사에서 하나라도 더 이득을 볼까 생각 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말이지요.

물론 신입 때 부터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 신입 때에는 내가 이 회사에 입사 하면 최선을 다해서 블라블라… 그저 면접때 만의 거짓말 일 수도 있지만, 제 기억에 제가 신입 때는 은근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꽤나 있었습니다. 그래도 대기업아닌가, 선배님들은 모두다 퇴근하면 사원증을 책상에 두고 다니지만 저는 웬지 모르게 목에 차고 다니고 싶었던 그런 회사… 물론 지금은 그러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들었던 택시 회사의 그 직원 분은 달랐습니다. 일시 적이 아닌 가슴 깊은 곳에서 나오는 그런 회사에 대한 존경심…

그런 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직원들이 스스로 회사를 일으켜 세울만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서로 으쌰으쌰 하며 같이 커가는 그런 회사..
회사가 힘들더라도 직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너무 상심하지 않게 보듬어 줄 수 있는 그런 회사…
이렇게 서로 생각해주고 보듬어 주는 회사라면 성공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택시에서 시작된 이런 생각이지만… 이런 회사 한번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

모두 평안한밤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