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berrysboy's Blog

안녕하세요, 햅뽀이입니다.

11월 9일에 경주에서 신라의 달밤 걷기 대회가 있습니다. 경주에 저녁 7시쯤 출발하는 걷기 대회인데요. 풀코스는 66km, 짧은 코스는 30km짜리의 걷기 대회입니다.(이미 접수는 마감 됐어요!!)

대략적인 걷기대회 정보입니다.


지금까지 마라톤은 10km 정도 34회는 해봤지만, 걷기대회는 처음 참여해보네요. 뛰는 것보다는 쉬울 것이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그래도 거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30km면.. 대략 5시간 이상은 걸어야 할 것 같네요. 으흠.. 지금 가지고 있는 운동화가 대부분 35년은 된 것 같은데, 잘 버텨줄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하나 사야하려나… 사고나서 바로 30km 걷고나면 신발이 상할까봐!! ㅋㅋㅋ 그냥 기존에 신던걸로 신고 가보려고 하네요.

저야 일단 이러나 저러나 걷는건 문제가 안될텐데, 와이프는 완주까지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요 며칠 와이프도 최대한 멀리가보려고 집근처 걷기도 많이 해봤네요.

나름 걸을만한 운치있는 집근처 산책로


사실 몇 달 전부터 와이프랑 사이가 조금 소원해진 면이 없잖아 좀 있었습니다. 제가 한창 코딩에 완전 빠졌을 시기였는데요. 아이들이 눈을 뜨고 있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안했지만, 아이들이 눈을 감으면 바로 코딩 코딩 코코코딩에만 열중을 했었거든요. 그러길 2~3달, 저는 나름 열심히 사는 저를 이해해주리라 생각했지만, 서운한건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조금 여유가 생겼을 때 조금 접근해 보았지만, 좀처럼 받아주질 않더군요. ㅠㅠ 그러다가 이러한 걷기대회를 빌미삼아 계속 밤에 같이 걷자고 해서 4~5일 1시간 정도씩 걸으며 대화를 했더니, 요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역시나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야 대화를 하든, 뭐라도 같이 먹든, 서로 교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좀더 연습해서 경기날 무리하지 않고, 사고 없이 잘 마무리 해봐야 겠습니다. 와이프도 완주하면 금상첨화!!!이겠지요..!!

이제 월요일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신의탑 웹툰 연재하는날!!!(사실 이미 봐버림요 ㅠㅠ)

모두들 다가오는 한주도 뜻깊게 보내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