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햅뽀이입니다.
지금은 11월 14일, 제 생일이 1시간 지난 시점이군요. 평소에 제가 생일 같은 것은 거의 챙기지 않는 성격이라서(그래서 와이프 생일도 쉽게 생각했다가 예전에는 많이 혼났던..) 생일이던 아니던, 축하해주면 고맙고, 안해줘도 상관없고, 그저 평소와 같은 날 중에 한 날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어지간하면 생일 관련해서 포스팅을 한다는 것 자체도 생각 할 수 없었습니다만……
시간은 어제.. 생일이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제일 첫 축하는 @wonsama 님이었습니다. 생일 전날에 미리 어떻게 아시고 축하와 무려 스벅기프티콘을!! ㅠㅠ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생일 당일날 아침에는 와이프의 첫 생일 축하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어난 아이들이 미리 써놨던 카드를 주며 생일을 축하 한다고하며 달려와서 안아줍니다. 정말 아이가 먼저 양팔을 벌리고 안아준거지요. 이래서 더 열심히 아이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생활을 한다며 다짐도 했지요.
<<첫째 8살의 편지>>
<<둘째 6살의 편지>>
그리고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오전중엔 제 중학교 계하는 동창들이 카톡에 오늘의 생일자로 뜬 제가 보였나 봅니다. 6명에게 축하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때 게임만 했던 또 다른 폐인계가 있는데 그곳 멤버들 3명에게도 축하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회사 점심시간.. 오늘을 마지막으로 전보발령은 받은 직원이 있어 마지막으로 팀원 모두가 모여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16명이 모인 자리였는데, 전보발령 받은 직원과 인사 후 누군가가 제가 생일이라고 말해주어 모두에게 축하를 받았습니다.
SCT 운영진에 @realmankwon 님이 제 생일을 알려 주셔서 모두가 축하해주셨습니다.!!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
대학교 학과 연구실 후배에게 최근 도움을 준게 있어, 겸사겸사 축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같은 회사 후배이자 대학교 후배인 친구에게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친한 학교 선배에게 축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친하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는 협력업체 동료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평소엔 친했지만, 그래도 별일 없으면 잘 만나지지 않던 대학동기의 축하메세지와 커피2잔 기프티콘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처제에게 갑자기 치킨과 콜라 기프티콘이 날아왔습니다. 생일 축하 메세지와 함께요..
친한 회사 선배 @realmankwon 님에게도 치킨과 콜라 기프티콘과 축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1:1 대화도 가끔 하던 친했던 스티미언님에게도 메세지와 스벅기프티콘을 받았습니다.
세분의 스티미언님들에게 수십 따봉도 받았습니다.
친누나에게 전화가 와서 축하한다는 메세지와 함께, 주말에 저녁식사를 한끼하자고 합니다. 필요한거 없냐고도 물어 보고요. 물론 없다고 했습니다. ㅎㅎ
마칠 때 쯤엔 생일 축하주로 거하게 달리자고 하시는 팀장님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아이들과 약속한 것이 있어 참석하지는 못 했습니다. ㅠㅠ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는데, 용건만 말하고 끊으십니다. 제 생일인건 잊으셨나 봅니다. 물론 아무렇지 않습니다. ㅎㅎ
집에와서 아이들과 케이크에 불도 붙이고, 춤도추고 맛있는 피자도 시켜먹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약간 감정적인 편이 아니다보니 어지간하면 마음이 잘 움직이진 않는데.. 오늘은 의외로 너무 많은 분들이 시시때때로 축하 메세지를 건내받았습니다. 오… 참… 사람들의 관심이란 것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감동… 은근 감동…
저도 종종 카톡에서 누군가의 생일이라는 알람이 뜨더라도, 평소 연락을 자주 하지 않거나 하는 경우엔 그저 지나친 경우가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요즘같이 모두 바쁘게 지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내어 저에게 축하해준 사람들의 마음을 받아보니, 이게 좀 다르게 와 닿았습니다. 아… 나도 앞으로는 조금은 시간을 할애하면 당사자에게 조금의 기쁨이라도 줄 수 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하루 정말 너무 많음 감사를 받았고, 너무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한 하루였고, 오늘은 이 기쁜마음을 안고 잠자리에 들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