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berrysboy's Blog

안녕하세요 햅뽀이입니다.

어제는 집에 귀가하고 식사를 하고 쉬고 있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자기들도 유튜버에 영상을 올리고 싶다고 하네요.
웬 영상? 했지만 정말로 올릴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이 갑자기 촬영에 들어 갑니다. 제폰으로 비디오로 찍어서 아빠에게 폰을 주면 아빠가 올려 준다고 했지요.

일단 이름부터 정해야 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심각하게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걸로 할까.. 저걸로 할까… 평소에도 가족에 대해서 소중히 여기는 녀석들이라 “우리가족”으로 하자고 정했습니다.


갑자기 둘이 달려서 잠자는 방으로 갑니다. 저는 그냥 거실에 있었고 곧 들려오는 둘째의 소리…. 첫째는 카메라맨 및 PD 역할인듯하더군요. ㅎㅎ

둘째: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베게로 집을 만들겁니다.

첫째:다시다시, 우리가족입니다를 해야지!!

둘째:아… 다시다시…

첫째:하나셋!

둘째: 안녕하세요, 우리가족입니다.
오늘은 제가 베게로 집을 만들겁니다.
이렇게 베게들이 있고…
….중략….


완성!! 아빠!!! 유튜브에 올려주세요!!!

달려오네요. ㅎㅎ 예전에 한번 저희 막내삼촌 영상을 찍었던걸 올렸던 적이 있어서 생각이나 한번만에 성공을 했네요.
저는 영상을 보는데 어찌나 어지럽던지, 아무런 장비도 없이 손으로만 막 찍으니 화면이 이리저리 왔다 갔다
반대로 돌아가기도 하구요. ㅎㅎㅎ
그래도 본인들은 실제로 유튜브사이트에서 자신들이 촬영한 영상이 나오는 것을 보고는 아주아주 신기해하더니…
영상을 다 본 후에 1초만에 또 달려갑니다.

둘째:안녕하세요, 우리가족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방치기놀이를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합니다.
…. 중략….


두번째 영상까지도 올렸네요. 또또 찍는다는걸 시간이 늦어서 말렸습니다.

어쩌다가 9세 7세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시대가 온건지!! 평소에 유튜브에 아주 제대로 노출이 되어 있다보니 이런일이 발생을 하는 것 같네요. 시대가 변하는 것이니 또 따라서 적응은 해나가야겠지요. 아이들이 크면 지금과는 또 다른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궁금하기도합니다.

참고로 영상을 보는 주소는 알려드릴 수가 없어요. 아주 그냥 개인정보 공개의 끝판왕입니다. 그리고 저도 잠깐 나오던데, 뒷모습이 아주그냥 찐따깥아보여서… ㅎㅎ

제 이름은 머머머이구요. 누나 이름은 머머머입니다.
아빠는 머머머이구요, 엄마는 머머머입니다.

아빠: 너희들은 아빠 엄마 이름까지 다 말하면 어떻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