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berrysboy'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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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들과 영화 “코코”를 보고 왔다.
첫째가 7살, 둘째가 5살.. 애둘을 모두 데리고 영화관에 영화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니.. 새삼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의 슬픔과, 가족이 같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났다는 것에 대한 행복이 함께 했다.

코코는 와이프가 어제 갑자기 보러가자고 해서 보게 되었다. 원래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어짜피 전체관람가 중에서 골라야 하는데, 믿고보는 디즈니와 픽사의 작품이라 살짝 기대도 하고 들어 갔다. 입장 전 대기실에는 우리 애들 또래도 많이 보였고, 조금은 더 큰 아이들이 더 많았다. 그리고 팝콘사는데 어찌나 시간이 오래 걸리던지, 아이들이 보는 영화라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부모들이 사주는가보다 싶기도 했다.

영화가 시작하는데, 왠 겨울왕국 이야기가 나온다. 첨에는 광고인줄 알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20분을 넘게 했던것 같다. 뭐.. 겨울왕국은 그냥 적당히 볼만 한 정도였었다.

그리고 시작된 코코..
배경은 멕시코였고 여느 다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주인공의 느낌보다는 정말 소박해 보이는 한 아이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소박한 한 아이가 뮤지션에 대한 꿈을 찾으며 나아가는 이야기…

끝날때쯤에 정말… ㅠㅠㅠㅠ 예전 다른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이 조금 흐르는 정도였었는데, 가족에 대해서 매우 특별하게 생각하는 나이기에 정말.. 인상을 쓰면서 우는정도..(조인성의 발리에서 생긴일 울음정도?? ) 하… 너무 애틋하고 아름다운 가족이야기를 보았다. 끝나고 나서 화장실 다녀온다는 와이프의 얼굴도 이미 엉망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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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요즘 훌륭한 영화야 많고 많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 시청해보시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우리가족 너무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