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berrysboy's Blog

안녕하세요 햅뽀이입니다.

지난 번에 부모님께 집지키는 강아지 2마리가 새끼를 8마리나 낳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번 설에 한번 가보니 이제 제법 뛰어 노는 강아지 정도로 자라 있더군요. 어느 동물이들 새끼는 귀여운법! ㅎㅎ 엄청 귀여웠습니다. 아이들이 새끼 강아지를 만질일이 거의 없다보니 이번에 갔을 때 아주 그냥… 몇 시간을 강아지들과 노는지.. 정말 끊임 없이 따라다니면서 장난을 치더군요.(강아지들에게는 아주아주 힘든 시간이었을 겁니다.)

8마리들 중 일부분

배만 부르면 이렇게 아무 곳이나 들어누워서 잘 자더군요.

세상천지 모르고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는 강아지들입니다.

아빠 멍멍이입니다. 꽤나 큰놈입죠.

진돗개랑 풍산개 잡종이라고 합니다. 시골에 있는 개들 중에 진돗개 피가 안섞인 아이들은 없던것 같긴 한데, 일단 이녀석도 그렇다고 합니다.

벌써 우유는 다 때고 벌써 사료도 먹고 족발도 뜯어 먹더군요.

제가 바로 제일 귀요미입니다!?

시골에 버섯도 기르고 계시더라구요.

표고버섯 종자(?)를 참나무, 소나무에 심어두고 1년 넘게 기다리다가 이번에 이렇게 자라기 시작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뜯어서 바로 먹어봤습니다. 자연산 표고버섯!!! 생으로 먹어도 뭔가 몸에 좋은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나무에 보이는 하얀색 부분에 전부다 버섯의 종자가 들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일시적으로 막 솟아난다고 하던데, 좀 더 먹으러 가봐야겠습니다.

버섯을 이렇게 재배하는건 저도 처음봐서 참 신기하더라구요. 부모님 덕분에 저도 여러가지 체험을 많이 하게 되는듯 합니다.

최상품처럼 보이는 녀석!!

마지막으로 집에 내려오기 전에, 한재미나리와 삼겹살도 호로록 하고 왔네요.

부모님 댁에서 한재까지 거리가 엄청 가깝거든요. 그래서 한봉지 Get하고 호로록 하였습니다. 겨울 미나리가 줄기가 연해서 생으로 먹기에 참 부담없이 맛이있습니다. 봄에 가까워질수록 커지지만 좀 더 질겨지지요.

매년 겨울에 청도에 오면 항상 이렇게 미나리 삼겹살을 흡입하고 돌아오곤 합니다.


시골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모르고도 충분히 잘 살수는 있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경험한다는 것도 나름 아이들에게는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도 매년 나이를 드시곤 있으시지만, 너무 큰 규모의 밭일이 아니라면 적당히 운동 겸 하는 것도 좋은 일일테고요.

다들 연휴는 잘 마무리 하고 계시는지요? 이제 하루 남았네요. 친척들을 만나서 놀 때는 즐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몸은 나름 또 고단해지곤합니다. 내일은 마지막날.. 집도 정리좀 하시고 편안히 쉬는 하루가 되시길 바래봅니다.